웹서핑 도중에 우연찮게 발견한 42 Seoul.
정부 주도로 설립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라는 기관에서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SW 인재 양성 프로젝트라고 한다.
école 42
뭔가 이름이 되게 특이해서 좀 더 찾아보니 프랑스의 교육기관인 에꼴42를 벤치마킹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에꼴42는 일반적인 교육기관과는 다르게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도 교과서도 학비도 없이 순전히 교육생들이 주도해서 학습을 해가는 방식이라는데, 이런 컨셉을 벤치마킹하여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형태의 교육과정이 생긴것이다.
지원절차는 가장 먼저 온라인 테스트를 치르고 통과를 한 경우 이후에 미팅 등 진행이 되는데 문제는.. 이미 지원자들이 너무 많아서 온라인 테스트를 통과하더라도 내년부터 시작되는 교육과정에 모두 합류 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그래서 선착순으로 지원인원을 받고 나머지 인원은 다음 차수로 넘어간다고 한다.
너무 늦게 신청한 감이 있어서 선발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였지만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것같고 궁금하기도 해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응시해보았다.
42서울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마치고 테스트 페이지를 접속하게 되면 이러한 안내사항들이 뜬다. 일반적인 코딩테스트와는 다르게 ‘게임’이라는 부분이 눈에 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시작.!
게임 1은 여러개의 타일중에서 타일들이 클릭되는 순서를 기억하는 기억력 테스트같은 문제였고
게임 2는 탐색 문제처럼 함수를 만들어서 경로를 찾아나가는 형태였는데 코드로 작성할 부분은 전혀 없었고 그냥 마우스 클릭만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었다. 난이도는 게임 내에서 레벨이 올라갈수록 어려웠고 로직이 복잡해져서 끝까지 풀지는 못한것 같다.. 정말 코딩 경험이 전혀 없어도 푸는데 아무 지장이 없을 것 같았고 다만 논리력이 다소 요구되는 것으로 보였다.
요즘에는 전공자 비전공자 할 것 없이 양질의 SW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흔히 비전공자들은 자신들이 전공자들을 따라갈 수는 있을까..라고 걱정하는데 사실은 ‘대다수’의 경우 별로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주위를 보면 오히려 비전공자들의 경우 배움에 막힘이 없고 훨씬 더 빠르게 지식을 습득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전공자이냐 아니냐 보다는 개발을 하고픈 열망이나 스스로 찾아서 배우려는 의지에 많이 좌우되는게 아닐까 싶다.